SUN, "한기주, 이번주 1군에 부르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8.07 16: 55

"불펜 보강이 시급하다".
KIA의 허리가 두터워질 것인가. 부상과 부진으로 2군에서 뛰고 있는 소방수 한기주와 중간계투요원 손영민이 이번주중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선동렬 감독이 가장 시급한 중간계투진 보강을 위해 두 투수의 합류를 결정했다.  
7일 광주 넥센전에 앞서 선 감독은 "현재 불펜보강이 가장 시급하다. 현재 2군에서 볼을 던지고 있는 한기주와 손영민을 내일(8일) 또는 모레(9일) 1군에 불러 올리겠다. 박지훈은 이번주까지는 쉬게하고 2군에서 던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기주는 지난 6월 23일 오른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재활군에서 치료를 거쳐 2군에서 볼을 던지고 있다. 스피드를 끌어올리지 못해 애간장을 태웠다. 선 감독은 "최근 145km 정도 찍었다. 연투를 시켜봤는데 조금 구위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잠수한 불펜요원 손영민은 개막 한 달만에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2군에서 선발 5경기 포함 17경기에 출전해 1승3세이브2홀드, 방어율 5.40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구위를 정상으로 회복해 이번에 1군의 부름을 받게 됐다.
현재 KIA 중간계투진 가운데 필승조 투수는 사실상 소방수 최향남 뿐이다. 개막 직후 꾸준한 활약을 펼친 박지훈이 지난 1일 휴식을 위해 재활군으로 내려간 뒤 무주공산이었다. 치열한 순위경쟁에서 현안으로 떠오른 것이 불펜의 보강이다.  
후반기에서는 선발투수들이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펼치면서 공백을 메워주었다. 선 감독은 "오죽했으면 (5일 두산전에서) 소사를 9회까지 던지게 했겠느가"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손영민은 곧바로 필승조에서 뛰게 된다. 향후 박지훈까지 돌아온다면 필승조를 본격 재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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