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그렇게 완벽했던 스카라트리플, 그간 2~3번”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8.07 18: 25

한국 체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도마의 신’ 양학선(20, 한국체대)이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하이드 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감을 밝혔다.
양학선은 지난 6일 밤 영국 런던의 노스 그리니치 아레나서 벌어진 2012런던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 결선서 1·2차 시기 평균 16.533점의 압도적인 점수를 얻으며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시기서 난이도 점수가 가장 높은 7.4점짜리 '양(YANG Hak Seon)'을 사용한 양학선은 착지서 두 발을 더 내딛었지만 16.466점을 받았고, 2차 시기에서는 스카라트리플(난이도 7.0점)을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양학선은 2차 시기를 마치는 순간 우승을 직감할 만큼 완벽한 연기를 보여준 스카라트리플에 대해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이 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공식 대회에서 이렇게 완벽하게 성공한 적은 지금껏 2~3번에 밖에 없었다. 몸이 너무 가벼워 착지가 완벽하지 않았으면 아마 튕겨져 나갔을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국 체조에 첫 금메달을 안기며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양학선은,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 정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그는 “체조는 4년마다 룰이 한 번씩 바뀐다. 자주 바뀌는 편이다. 일단 한국에 돌아가서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고 싶다. 그리고 나서 바뀐 룰이 나오면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거나 양1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것 등 여러 방안들을 계획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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