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LG 신인포수 조윤준(23)이 1군 무대를 경험한 소감을 전했다.
조윤준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 시즌 12차전에도 선발 포수겸 9번 타자로 이름을 올려 5경기 연속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7월 31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이후 꾸준히 포수마스크를 쓰고 있는 조윤준은 “1군 무대와 대학무대는 완전히 다르다. 타석에서 보는 상대 투수들의 공도 다르지만 그것보다는 포수로서 우리 투수들을 이끄는데 더 집중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전체적인 야구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조윤준은 신인임에도 자신의 의도대로 선발투수를 리드하는 중이다. 지난 4일 선발투수였던 레다메스 리즈의 경우 평소보다 많은 체인지업을 요구했는데 이 역시 조윤준의 리드대로 경기를 진행한 결과였다. 당시 리즈는 6이닝 2자책점 8탈삼진으로 한 달여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었다.
조윤준은 4일 경기를 회상하며 “리즈형이랑 경기 전부터 미리 변화구를 많이 던지자고 한 것은 아니었다. 경기 초반부터 체인지업이 잘 들어와서 이 정도면 잘 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체인지업 위주로 리드했는데 잘 통하기도 했지만 장기영에게 홈런 맞은 것도 체인지업이었다. 그 때는 직구를 요구했어야 하는 타이밍이었는데 내가 잘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윤준은 무더위에도 연일 선발 출장하는 것에 대해 “더위 생각할 틈도 없다. 그저 출장기회 자체가 소중할 뿐이다. 1군 경험 자체가 소중하다”고 첫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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