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이 착착 맞아떨어지듯 스타크1과 스타크2의 조화가 돋보였다. 한층 탄탄한 전력을 과시한 CJ가 8게임단에 내줬던 선두를 탈환하며 프로리그 1위로 올라섰다.
CJ는 7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삼성전자와 경기서 종족별 간판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세트스코어 2-0(2-1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CJ즌 시즌 11승 6패 득실 +8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8게임단(11승 6패 득실 +5)을 득실에서 앞서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김기현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무너지며 시즌 9패(8승)째로 5할 승률에서 내려앉았고, 순위 또한 5위로 떨어졌다.

CJ의 단단함이 빛났다. 스타크래프트1으로 치러진 전반전서 프로토스 듀오 장민철-이경민이 힘을 내며 2-1 역전승을 거두며 승리한 CJ는 후반전서는 스타크래프트2서 부진했던 조병세가 천금같은 승리를 올리며 승기를 잡았고, 에이스 김정우가 상대 에이스 신노열을 끌어내리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고무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는 CJ 테란 라인의 가능성을 보여준 조병세. 이날 경기전 까지 CJ 테란이 거둔 승수가 3승(12패) 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병세는 한 단계 이상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와 신경전이 치열한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불리했던 경기를 운영 능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에이스 김정우는 시즌 15승(7패)째를 신고하며 다승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스타2 에서만 9승을 따내며 에이스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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