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투수 앤서니 르루(30)가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으나 10승에 실패했다.
앤서니는 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10승을 노렸다. 6회까지 단 3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팀 타선이 1득점에 그쳤고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 승리에 실패했다.
앤서니는 1회와 2회 거푸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으나 후속타자들을 잡아내며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초 1사후 장기영 볼넷과 도루를 허용해고 이택근의 우익수 플라이때 3루를 허용했다. 2사후 박병호 타석에서 그만 폭투를 하는 바람에 선제점을 허용했다.

0-1로 뒤진 6회초는 홈런포를 허용했다. 2사까지 잘 잡았으나 최근 연일 대포를 쏘아올리는 박병호를 넘지 못했다. 볼카운트 2-0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던진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타선이 6회말 한 점을 뽑아주었지만 투구수 115개에 도달해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앤서니는 주심의 볼판정에 다소 아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최근 3경기에서 22이닝 4실점으로 호투하고 모두 승리를 따냈지만 이날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결국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만족했고 10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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