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탁구, 싱가포르에 져 단체전 4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8.07 21: 05

한국(세계 4위)이 탁구 여자 단체전서 4위에 머물렀다. 동메달은 싱가포르(3위)의 차지가 됐다.
김경아(35, 세계 5위) 당예서(31, 23위) 석하정(27, 19위, 이상 대한항공)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엑셀 노스 아레나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싱가포르와 3-4위 결정전서 0-3(1-3 1-3 1-3)으로 패배했다.
준결승전서 세계 최강 중국(1위)에 0-3으로 패배했던 한국은 동메달만큼은 지켜내려 했지만 3-4위 결정전에서 싱가포르를 넘지 못하고 4위에 그쳤다. 한국은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서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1단식에 나선 김경아는 펑톈웨이(8위)의 경기 운영에 말려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김경아는 1·2세트를 잇달아 내준 뒤 3세트를 따내며 반격의 발판을 만들었지만, 4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다시 뺏기며 1-3(9-11 8-11 11-4 11-13)으로 마쳤다.
기선을 뺏긴 한국은 2단식에서 제 힘을 내지 못했다. 2단식 주자로 출전한 석하정은 리자웨이(15위)를 맞아 1·2세트를 연속으로 뺏긴 후 3세트를 가져오며 반격을 노렸지만, 기량 차를 만회하지 못하고 4세트를 내주며 1-3(5-11 8-11 11-6 8-11)으로 패배했다.
세 번째 복식도 마찬가지였다. 당예서-석하정 조는 왕웨구(11위)- 리자웨이 조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지만, 앞선 1·2단식과 마찬가지로 1·2세트를 내주고 3세트를 따냈음에도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해 4세트서 고개를 숙이며 1-3(9-11 6-11 11-6 5-11)으로 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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