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중요할때 쳐서 마음의 부담 덜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8.07 21: 21

'작은 거인' 정근우(SK 내야수)이 끝냈다.
정근우는 7일 문학 삼성전서 1-1로 맞선 8회 결승타를 터트렸다. SK는 정근우의 결승타에 힘입어 삼성을 2-1로 꺾고 4일 대전 한화전 이후 3연승을 질주했다.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정근우는 1회와 4회 3루 땅볼, 6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1-1로 맞선 8회 2사 2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 배영수의 초구를 잡아 당겼다. 삼성 좌익수 배영섭이 몸을 날렸지만 타구는 글러브를 맞고 펜스까지 굴러 갔다.

정근우는 "연승을 이어가 기분이 좋지만 개인을 생각하면 여전히 답답하다"며 "세 번째 타석까지 팀에 도움이 전혀 안 돼 화가 났지만 중요한 타석에서 쳐서 힘든 마음의 부담은 덜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만수 SK 감독은 "선발 윤희상을 비롯한 투수들이 완벽하게 역할을 해줬고 포수 정상호가 잘 이끌어줬다. 승부처에서 정근우에게 승부를 걸었는데 결국 해줬다. 역시 좋은 선수"라고 엄지를 세웠다.
이어 그는 "최근에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뜻대로 잘 되지 않았다"며 "그래도 긍정의 효과를 믿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발 배영수가 호투했지만 타선 연결이 아쉽다"고 꼬집었다. 8일 삼성은 장원삼, SK는 김광현을 선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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