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우 9회 끝내기 볼넷 …KIA, 넥센잡고 3연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8.07 22: 18

KIA가 9회말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3연승을 달렸다.
KIA는 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끈질긴 승부욕을 과시하며 3-3 동점이던 9회말 이성우의 끝내기 볼넷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IA는 승률 5할 +2승으로 불렸다. 넥센은 44승45패2무를 거두고 다시 4할대 승률로 내려갔다.
넥센이 먼저 웃었다. 4회초 1사후 볼넷을 얻은 장기영이 도루에 성공했고 이택근의 우익수 뜬공때 3루까지 달렸다. 2사후 박병호 타석때 앤서니의 폭투로 한 점을 거져 얻었다. 6회초 4번타자 박병호가 2사후 앤서니의 3구 슬라이더(131km)를 한손으로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시즌 24호이자 최근 7경기에서 7개째 홈런.

한현희의 호투에 막힌 KIA는 6회말 선두 차일목이 볼넷을 얻었고 상대폭투로 2루에 진출했다. 김선빈의 유격수 땅볼때 3루를 밟았고 이용규의 좌익수 뜬공에 홈을 밟아 1-2로 추격했다.
8회 공격에서 KIA는 2사 1루에서 소방수 손승락을 상대로 이용규가 우전안타를 날려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조영훈이 중견수 옆으로 굴러가는 동점타를 날렸고 김원섭이 유격수 강습안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넥센도 만만치 않았다. 9회초 반격에서 유동훈을 상대로 이택근 볼넷과 대주자의 도루, 박병호 중전안타와 도루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강정호가 소방수 최향남을 맞아 좌익수 뜬공을 날려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승부는 9회말 끝났다. 선두 안치홍이 바뀐투수 이태양에게서 볼넷을 골랐고 김상현도 몸의 맞는 볼을 얻어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KIA는 박기남에게 스리번트 사인을 내 성공시켰고 넥센은 홍재호를 고의 볼넷으로 걸렀다. 타석에 들어선 이성우가 볼넷을 얻어내 승부를 끝냈다.
KIA 앤서니는 6회까지 3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호투를 했으나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10승 사냥에 실패했다. KIA는 한승혁에 이어 임준혁을 차례로 올려 넥센의 공격을 막고 뒤집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9회초 유동훈의 블론세이브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리는 최향남이 챙겼다. 2008년 6월 20일 잠실 롯데전 이후 4년만의 승리였다.
넥센 선발 신인 한현희는 눈부신 투구를 했다. 6회까지 단 1안타 2볼넷을 내주고 5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1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7회부터 김상수가 바통을 이었고 8회 2사 1루에서 소방수 손승락을 투입했으나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패전투수는 이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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