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연인들'의 김강우가 색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극본 황은경, 연출 송현욱 박진석) 2회분에서는 이태성(김강우 분)이 고소라(조여정)의 집에 남해라는 이름으로 잠복근무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약조직 수사를 위해 해운대 호텔에 신분을 위장하고 취업한 이태성은 오종철(김형범 분)과 맞닥들이고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부하를 제압했다. 그러나 애완견에게 놀라 오종철을 잡을 뻔 하다 또 놓치고 말았다.

도망간 오종철은 고소라(조여정 분)가 몰고 가던 트럭에 치여 기절하고 말았다. 그러나 소라는 그 자리에서 119를 부르지 않고 직접 트럭에 태워 가는 것을 태성이 목격, 종철과 소라가 관련이 있다고 확신했다.
검찰에서는 태성에게 오종철에 대한 수사를 그만둘 것을 강요했지만 태성은 절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운 태성은 소라를 의심하고 찾아갔다. 태성과의 뜨거운 첫 만남을 가졌던 걸 기억한 소라는 이관순(소연 분)에게 수금하러 오겠다는 나이트 클럽 직원인 줄 알고 의심했다.
그러나 태성은 능청스럽게 자신을 차력사라고 소개했다. 쟁반으로 무언가를 해보라고 하자 당황하던 태성은 쟁반도 반으로 접고 두꺼운 책까지 반으로 찢어버렸다. 거기다 야구방망이까지 두 동강 내버렸다.
김강우는 진지하게 수사를 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을 선보이다가도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코믹한 모습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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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해운대 연인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