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희생타’ 이진영, “지난 주말 치욕 씻으려 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8.07 23: 05

LG 이진영이 11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팀의 시즌 첫 끝내기 승리를 장식한 소감을 밝혔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 시즌 12차전에서 6-5로 승리, 최근 2연패와 롯데전 3연패를 끊었다.
LG는 7회까지 패색이 짙었지만 8회말 정의윤의 3루타로 흐름을 뒤엎었고 2점차를 극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정규이닝을 넘어 연장까지 흘러간 경기는 11회말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이 이정민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려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이진영은 끝내기 희생플라이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이진영은 “지난 주말 목동 넥센전에서 팀이 이길 수 있는 내 손으로 찬스를 놓쳤다. 스스로 굉장히 치욕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오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서면 내가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1사 만루였기 때문에 땅볼을 의식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경기 전 김무관 타격코치님과 외야에 타구를 날리는 연습을 했고 자신 있게 타석에 들어섰다”고 마지막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이진영은 “시즌 첫 끝내기 승리를 장식해서 기쁘다. 앞으로의 각오를 전하기 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은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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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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