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네티즌들, 역전패에 "열심히 뛰지 않았다" 비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8.08 03: 21

최강 전력으로 여겨졌던 일본의 쓰라린  패배에 일본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일본은 8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멕시코에 1-3 역전패를 당했다. 일본은 한국-브라질전 패자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경기를 지켜본 일본 네티즌들은 실망으로 가득 차 있다. 일본 스포츠 언론에 댓글을 단 네티즌들은 "세계의 벽이 이렇게 높았나", "그동안 꿈을 꾼 것 같다"며 일본 축구의 한계를 인정했다.

다른 네티즌은 "졌다고 해도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다. 다들 힘을 내지 않았다. 그렇게 역전을 당할 거라면 지금까지 어떻게 이겼는지 모르겠다"며 선제골을 넣은 뒤 연이어 세 골을 허용한 올림픽팀을 질책했다.
"멕시코가 일본에 비해 체력 소모가 더 컸는데 훨씬 더 많이 뛰지 못하고 오히려 당했다. 열심히 하는 모습 같지 않았다"며 선수들의 안이한 플레이를 지적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그러나 "베이징올림픽 때에 비하면 정말 많이 발전했다. 이번에 3위를 한다면 다음에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할 수 있겠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한편 한 네티즌은 "한국과는 만나기 싫었는데..."라며 한국이 브라질에 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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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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