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 팬들 '인산인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8.08 05: 5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아직 개막하지 않은 지금,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전은 전 세계 관광객들이 비시즌을 이용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을 관람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찬스였다.
실제 8일(한국시간) 새벽 한국과 브라질의 2012런던올림픽 축구 4강전이 열린 올드 트래포드에는 이날 경기의 당사자격인 한국과 브라질의 축구팬들뿐만 아니라 아랍권에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그리고 영국 현지 팬들까지 대거 몰려들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매트 버스비 경의 추모 동상이 세워져 있는 정문에는 경기 시작 전 기념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인종도 다양했고 현지의 영국 팬들 역시나 어렵잖게 볼 수 있었다.

그 중 두 아들과 함께 올드 트래포드를 찾은 한 아버지 팬은 이번이 첫 번째 방문이라면서 “한 번 쯤은 와보고 싶었는데 비싸지 않은 가격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까지 관람할 수 있어 두 아들에게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 같다”며 경기장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아시아의 복병 한국과 남미 최강 브라질의 매치업, 여기에 경기 장소가 올드 트래포드다 보니 이날 경기장은 거의 빈 틈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만원 관중을 이뤘다. 티켓 판매를 담당한 현장 관계자는 “30, 40, 50파운드는 짜리는 모두 팔렸다. 남은 건 125파운드 좌석 밖에 없다”고 설명하며 한국과 브라질전의 인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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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올림픽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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