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프리뷰] '46일 째 무승' 이용훈, 다시 만난 LG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8.08 08: 44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벌어진 6월 24일 잠실구장. 롯데 선발 이용훈(35)은 8회 1사까지 퍼펙트게임 행진을 이어왔고, 모두들 숨을 죽인 채 베테랑 투수의 위대한 도전에 주목했다. 하지만 최동수의 안타로 기록은 깨졌고, 결국 이용훈은 8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후 이용훈은 4경기에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마지막 승리를 거둔 게 바로 46일 전 잠실구장. 주중 3연전에서 1차전을 내준 롯데를 구하기 위해 이용훈이 다시 나선다.
이용훈은 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올해 20경기에 나서 7승 4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중인 이용훈은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눈에 띄게 좋아진 제구력과 결정구 포크볼의 위력이 더해졌고, 여기에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마운드에 나선다. LG전 성적은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3.29다.

한때 다승 선두에 나서기도 했으나 벌써 46일 째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2일 사직 KIA전은 6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 했지만 타선불발로 패전을 당했다. 이용훈의 최대 장점은 정교한 제구력. 올 시즌 볼넷허용이 21개에 그쳐 WHIP가 1.19에 머물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너무 제구에 신경쓰다 보니 투구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체력안배를 위해서라도 적절하게 맞춰 잡는 피칭이 필요하다.
여기에 맞서는 LG는 좌완 이승우(24)가 등판한다. 이승우는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7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 중이다. 6월 13일 잠실 SK전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이승우는 최근 경기였던 3일 목동 넥센전에서 5⅓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 째를 거둬 기세가 올라있다.
이승우는 롯데전 1경기에 등판,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28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었다. 올 시즌 유일한 퀄리티스타트. 최근 침체를 겪고있는 롯데 타선이지만 언제 기세가 올라 타오를 지 모른다. 공격적인 성향의 롯데 타자들이기에 방망이를 유도하는 지능적인 투구가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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