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레너가 '몸값'으로 대세임을 입증하고 있다.
'MI4', '어벤져스'에 이어 '본 레거시'의 주인공을 따낸 제레미 레너가 '본 레거시'에서 이번 2008년 '허트 로커'에 비해 무려 77배나 높은 개런티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008년, 제레미 레너는 제 82회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허트 로커'의 주연을 맡아 전쟁에 중독돼 가는 군인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영화계에 얼굴을 알렸다. 무명 배우에 가까웠던 제레미 레너는 이 작품을 통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물론, 제22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남우주연상, 전미 비평가 협회상 등 총 12번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로 떠올랐다. 그때, 제레미 레너가 받았던 개런티는 6만 5000달러(한화 약 7천 3백만 원) 정도였다고.

이후, 헐리우드 상업 영화에 발을 들여 놓은 제레미 레너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과 '어벤져스'에서 연이은 흥행 홈런을 터뜨리며 연기력뿐 아니라 막강한 티켓 파워까지 과시했다. 헐리우드 감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탐내는 배우로 자리 잡은 제레미 레너! 그의 현재 위치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바로 놀라울 정도로 껑충 뛰어오른 그의 개런티다. 제레미 레너는 오는 9월 6일 개봉을 앞둔 영화 '본 레거시'에서는 무려 500만 달러(한화 약 56억 원)를 받았다고. 이는 4년 전 '허트 로커'에 비하면 약 77배나 상승한 수치다.
제레미 레너가 출연한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과 '어벤져스'는 한국의 역대 외화 박스오피스에서 각각 3위와 6위를 차지하며, 무려 7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한국에서 단 두 편만으로 1,5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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