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4연승인가, 넥센 설욕인가.
8일 광주구장에서 격돌하는 KIA와 넥센 모두 의욕이 남다르다. KIA는 4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5할 승률 +2승을 달성한 KIA는 연승기세를 올려 선두권까지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4할대 승률로 떨어진 넥센은 설욕을 통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 싶어한다.
KIA는 김진우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해 14경기에서 5승4패, 방어율 4.20을 기록하고 있다. 넥센을 상대로 올해 첫 등판이다. 최근 구위가 좋아졌다. 2경기에서 13이닝을 던져 2실점으로 막았다. 직구스피드, 커브의 각을 되찾았다.

넥센은 우완 장효훈을 내보낸다. 이번이 네 번째 선발등판이다. 15경기에 출전해 승리없이 3패 1세이브, 방어율 4.71를 기록하고 있다. KIA를 상대로 1경기에 등판했는데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지난 4월 6일 광주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누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경기일 만큼 백중세이다. 타선의 힘에서 갈릴 수 밖에 없는데 넥센은 4번타자 박병호의 장타력에 기대하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 7홈런을 날렸다. 전날에도 홈런 포함 3안타를 날렸다. KIA는 박병호를 견제하지 못하면 무너질 수 있다.
KIA는 최근 타선의 집중력이 좋아졌다. 기회를 잡으면 놓치지 않고 있다. 상하위 타선이 모두 힘을 내고 있다. 다만 전날 한현희에게 6회까지 1득점으로 막혔듯이 새로운 얼굴에게 약한 징크스를 갖고 있다. 김시진 감독이 장효훈의 호투를 기대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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