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창정이 캐릭터를 보다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한 달 가량 부산에 머물며 직접 사투리를 배웠다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끈다.
임창정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에서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장기를 적출, 조직적으로 매매하는 기업형 범죄 집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공모자들'에서 장기밀매총책 영규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특히 기존 유쾌하고 코믹한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강한 남성미를 발산하며 거친 남자로 변신한 임창정은 극 중 완벽한 부산 사투리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제작보고회를 통해 캐릭터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던 임창정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집중하기 위해 한 달 동안 직접 부산에 내려가 살았을 만큼 열정을 쏟았다. 뿐만 아니라 부산 출신의 지인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평상시에도 사투리 사용을 고집하는 등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그 결과 임창정은 영화 속에서 실제 부산 사람들과 별반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리얼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관객들의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캐릭터를 위한 임창정의 노력은 사투리 뿐만이 아니다. 그는 "영화의 소재 자체가 흔히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범죄보다 수위가 상당히 높아서 장기밀매총책 영규 역할을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밝혔을 만큼 강렬한 캐릭터를 소화해내기 위해 여러모로 최선을 노력을 기울였다.
촬영 기간 내내 원래 목소리보다 낮은 톤의 목소리와 단답형의 대화 방식을 고수하며 영규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갔으며 걸음걸이, 제스처, 표정 등 캐릭터 그 자체가 되기 위해 많은 부분들을 고민했다고 전했다.
한편 '공모자들'은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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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자들'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