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빠른 스피드를 당해내지 못했다".
한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배구 이탈리아와 8강전서 세트 스코어 3-1(18-25, 25-21, 25-20, 25-1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6년 만에 올림픽 4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AP 통신은 이날 한국의 승리에 대해 "김연경이 28득점을 올린 한국이 이탈리아를 3-1로 꺾는 놀랄 만한 결과를 만들어내고 준결승서 미국을 상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세계랭킹 4위 이탈리아는 경기 초반 한국을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결국 한국의 빠른 스피드를 당해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날 1세트를 내주며 고전했지만 김연경(28득점, 서브에이스 1개, 블로킹 4개)과 한송이(17득점, 서브 에이스 1개, 블로킹 1개)의 맹활약에 힘입어 지난 2004 아테네 대회서 이탈리아에 당한 패배를 깨끗이 설욕하며 준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36년 만에 영광 재현에 나선 여자 배구 대표팀의 거침없는 행보는 오는 9일 밤 11시 미국과 준결승전서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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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