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악플러 일침 "게이인 내가 남자선수 응원하면.."
OSEN 김경민 기자
발행 2012.08.08 14: 06

방송인 홍석천이 한국 체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도마의 신' 양학선 선수에게 식사 초대 의사를 밝힌 뒤 받은 악플에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홍석천은 8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에 양학선 선수와 가족에 대한 다큐를 보고 감동한 나머지 식사 초대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기사 댓글에 별의별 안 좋은 얘기들이 있네요"라며 "게이인 내가 남자선수들 응원하면 그런 시선으로 볼 수도 있구나. 놀랐네요. 축구팀 응원해서 초대한다하면 11배 욕먹겠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신 나간 사람들 신경 쓰고 싶지 않지만 진심 담아 응원한 걸로 욕지거리하는 못난 사람들 불쌍하네. 인생을 왜 그리 삐딱한 시선으로 살까"라며 악플러에게 일침을 가했다.

또 "그분들 아무리 욕을 해도 전 제 방식대로 응원할겁니다. 대한민국 축구팀 이기세요. 올림픽선수들 모두 자랑스럽습니다. 승패를 떠나 여러분들은 인생의 승리자입니다"라며 2012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홍석천은 양학선 선수가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따낸 감동적인 사연을 접한 후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양학선 선수와 부모님을 초대하고 싶다"는 글을 게재했고, 이에 대한 일부 악플들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토로한 것이다.
상황을 접한 네티즌은 "악플 신경 쓰지 마세요", "좋은 마음을 쓰는데 왜 그런 상처를 줄까", "양학선 선수와 꼭 훈훈한 시간 보내시기 바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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