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소지섭 “큰 산 내려온 기분” 종영소감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8.08 14: 39

배우 소지섭이 SBS 수목드라마 ‘유령’ 종영 소감을 남겼다.
소지섭은 지난 4일 ‘유령’ 마지막 촬영장에서 스태프에게 “힘이 되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촬영하느라 많이 힘들었죠?”라고 묻는 한 스태프의 질문에 “이제는 말해도 되겠지? 내가 여태껏 했던 작품 중에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고 답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소지섭은 “촬영이 모두 끝나긴 했지만, 아직 방송이 2회나 남아서인지 끝난 기분은 들지 않는다”면서 “방송이 끝나야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배우들이나 스태프들 모두 처음 접해보는 장르인데다 참고할만한 사례가 없어서 나뿐 아니라 모두가 힘들었을 것 같다”면서 “주인공 감정을 따라가기보다는 사건 위주로 스토리가 흘러가는 드라마의 특성 때문에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다. 누구나 그 부분에서는 다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드라마 촬영 중 힘들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소지섭은 “대사암기가 내겐 잊지 못할 에피소드였던 것 같다. 아마 그동안 배우생활을 해오면서 NG가 가장 많이 난 드라마가 ‘유령’이 아닐까 싶다. 대사 외우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소지섭은 '유령'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을 향해 “드라마로 만들기엔 어려운 장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멜로가 많지 않아서 시청률이 잘 나올까 걱정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뜨거운 반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큰 산을 하나 올라갔다 내려온 기분이다. 벌써 마지막 방송이 나간다고 하니 너무 아쉽다. 그동안 우현이를, 기영이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소지섭은 이번 드라마에서 사이버수사대 경위 김우현과 경찰대 출신 해커 박기영 1인 2역을 연기했다. 올림픽 중계방송으로 결방됐던 ‘유령’은 오는 9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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