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주간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하 ‘응답하라’)이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상승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 오후에 방송된 ‘응답하라’ 5화, 6화 방송분은 평균시청률 1.6%, 최고시청률 2.1%(TNms리서치)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케이블TV 동시간대 방영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재미와 가족애, 우정과 사랑을 넘나드는 상황을 흥미롭게 다루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5화 ‘삶의 역습’에서는 서인국(윤제 역)이 정은지(시원 역)를 향한 첫사랑의 감정을 키워나가는 모습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또 성동일(시원 아빠 성동일 역)이 암 선고를 받은 후, 성동일과 늘 티격태격 하던 철없는 딸 정은지가 지난 일을 후회하며 참회의 눈물을 흘리거나 남편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암선고를 받은 드라마 주인공을 살려달라고 작가에게 애원하는 이일화(시원 엄마 이일화 역)의 모습으로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호야, 은지원, 방성재, 신소율 등 출연 배우들도 ‘응답하라’ 속에서 모두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드라마 완성도는 물론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응답하라’ 제작진은 “가수를 좋아하는 주인공 시원부터, 부부, 부녀, 형제,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라며 “누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좋아한다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 분들이 공감을 하시면서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 ‘응답하라’는 시청률을 분석 결과 10대~40대 여성과 30대~40대 남성 시청층에서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해 여심공략에 성공했음은 물론 폭넓은 연령층에서 고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하라’는 아이돌그룹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됐던 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며, 2012년 33살이 된 주인공들이 동창회에 모여 추억 속에 묻어뒀던 1997년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꺼내면서 흥미로운 스토리가 전개되는 포맷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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