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쑥날쑥 예능 시간표, '무한도전'만 살아남았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8.08 15: 40

올림픽 중계로 예능 프로그램의 방송 시간이 들쑥날쑥한 가운데, '무한도전'만 유일하게 시청률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주 예능프로그램 대부분이 정상방송된 가운데, MBC '무한도전'만 홀로 시청률 상승을 보였다.
'무한도전'은 지난 4일 올림픽 중계로 인해 평소보다 늦은 7시 25분쯤 방송을 시작했다. 이나영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은 13.6%를 기록, 지난 7월 28일 기록한 10.5%보다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이에 반해 10시 40분에 앞당겨 방송된 '세바퀴'는 8.7%를 기록, 지난 7월 21일 기록한 10.2%보다 하락했다.
5일 한낮 2시 40분에 방송을 시작한 MBC '나는 가수다2'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날 방송이 5.6%를 기록, 지난 7월 22일 기록한 6.1%보다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같은날 방송된 KBS '해피선데이' 역시 평소보다 빠른 4시 45분에 시작했지만 12%를 기록, 지난 7월 29일 기록한 14.6%보다 2.6% 하락했다.
SBS '일요일이 좋다'은 이날 저녁 예능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4시40분에 앞당겨 방송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됐다. 14.7%로 지난달 22일 기록한 17.1%에 비해 2.4%나 하락했다.
주중에 유일하게 전파를 탔던 MBC '황금어장'도 평소보다 빠른 10시 30분에 방송을 시작했지만 7.8%를 기록, 지난 방송(7월 25일)에서 기록한 9.8%보다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경쟁 프로그램들과 시간을 달리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오히려 시청률면에서는 독이 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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