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규성 감독이 말하는 '차승원 vs 주지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8.08 17: 44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이하 나는왕)의 장규성 감독이 배우 차승원과 주지훈의 장점을 비교해 눈길을 모은다.
웃음과 감동을 자유로이 오가는 코미디 영화의 대명사로 군림해 온 장규성 감독은 영화 '선생 김봉두'와 '이장과 군수'를 통해 차승원의 편안하면서도 유쾌한 매력을 끄집어내며 특유의 코미디적 감각으로 호평 받았다. 그는 5년만의 복귀작 '나는왕'의 주인공으로 주지훈을 택하고, 뒤바뀐 세자와 노비라는 흥미로운 설정을 입혔다.
장규성 감독은 최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차승원과 주지훈의 매력을 비교하는 질문에 "차승원이라는 배우는 정말 훌륭한 배우다. 코미디와 정극 등 모든 걸 잘하는 배우고 스펙트럼이 다양하다"라며 "주지훈은 차승원과 비교해 코미디 적인 부분에서는 좀 부족할 수 있지만 순간 몰입도가 높은 배우"라고 각기 다른 두 배우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주지훈은 철저하게 계산해서 연기하는 배우"라며 " 즉흥적으로 하는 게 없다. 항상 논리적으로 생각한다. 나이답지 않게 연기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첫인상은 말쑥한 모델 이미지가 강했는데 의외로 연기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고 있더라"라고 배우로서 주지훈의 자세를 극찬했다.
장규성 감독은 주지훈을 캐스팅한 이유로 외모와 연기력을 꼽았다. 그는 "주지훈은 외모적으로나 연기적인 면 모두에 적합했다"라며 "주지훈이 굉장히 열심히 했고 나도 만족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 주지훈이 다양한 연기를 많이 보일 것이다. 이 역할은 솔직히 말하면 누가 해도 힘든 역할인데 주지훈이 최선이었고 베스트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나는왕'는 왕이 되기 싫어 궁을 떠난 왕자 충녕(주지훈)이 자신과 꼭 닮은 노비 덕칠(주지훈)이 돼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점차 덕과 지혜를 갖춘 군왕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다. 오늘(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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