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나는 잘 풀린다. 이제 팀이 이겨야 할 시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8.08 19: 39

시즌 첫 완투패의 아쉬움은 없었다.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삼성)는 승리보다 호투에 더 무게를 뒀다. 배영수는 7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 8이닝 2실점 무사사구(7피안타 2탈삼진) 호투를 선보였다. 삼성 타선은 안타 8개를 때렸지만 1점을 얻는데 그쳤다. 1-2 패배.
배영수는 8일 경기를 앞두고 "점점 좋아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괜찮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투구 밸런스, 스피드, 컨트롤 모두 만족스러운 듯 했다. 작년보다 직구 스피드도 향상됐고 변화구 구사 능력이 향상돼 레파토리가 더욱 다양해졌다. 배영수 역시 "직구를 주무기삼아 변화구가 잘 통하니 잘 풀린다"고 호투 비결을 살짝 공개했다.
삼성은 지난주 1승 5패로 주춤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투타 엇박자 속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배영수는 "나는 잘 풀리는데 이제 팀이 이겨야 할 시점"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올 시즌 107⅔이닝 가운데 아쉬운 공이 좀 있다. 투수는 99개 잘 던져도 1개의 실투에 무너진다. 반면 타자는 10번 가운데 3번만 성공해도 된다. 그런 면에서 투수는 어려운 것 같다. 9회 투아웃 마지막 타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개인 통산 100승 달성에 3승을 남겨둔 배영수는 "진작에 달성했어야 했다. 나만 잘 했으면 일찌감치 이뤘을 것"이라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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