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대표저그인 '불사조' 김정우(21, CJ)가 GSL을 포함해서 해외리그서 저그전 킬러로 소문난 '영웅' 송현덕(22, 팀 리퀴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스타크래프트 월드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한국 대표선발전에서 패자조로 내려앉았다.
김정우는 8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WCS 한국대표선발전 32강 송현덕과 경기서 1, 2세트 모두 상대의 날카로운 찌르기를 버텨내지 못하고 0-2로 무릎을 꿇었다. 중반 이후 운영과 부대교전에서 밀리는 모습을 연출, 프로리그서 다승 1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정우였지만 아직은 실력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혹인했다.
반면 지난 7월 IPL 파이트클럽에서 박수호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송현덕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김정우를 완벽하게 봉쇄하며 승자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 'WCS 여명' 2세트 'WCS 묻혀진 계곡'서 김정우의 초반 출발은 비교적 무난했다. 앞마당 확장이후 세번째 부화장까지 무난하게 확장에 성공하며 힘싸움을 할 수 있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스타크1 시절부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폭발적인 압박과 공격은 나오지 않고 상대의 타이밍 흔들기에 무너지며 항복을 선언했다.
◆ 스타크래프트2 월드챔피언십 시리즈 한국대표 선발전 32강
▲ 김정우(CJ 엔투스) 0-2 송현덕(팀 리퀴드)
1세트 김정우(저그, 1시) 송현덕(프로토스, 7시) 승
2세트 김정우(저그, 11시) 송현덕(프로토스, 5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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