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스타, 최다 7⅔이닝 3안타 3실점 '2G 연속 QS'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8.08 20: 44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32)가 3번째 선발등판에서도 호투했다. 한국 데뷔 후 최다 투구이닝을 던지며 이닝이터 면모를 자랑했다. 
바티스타는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지난달 27일 광주 KIA전과 2일 잠실 LG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로 호투했다.
1회 시작부터 정진호를 2루 땅볼, 고영민-김현수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내야 땅볼로 삼자범퇴. 2회에도 최준석을 3루 땅볼, 윤석민을 유격수 내야 플라이로 잡은 뒤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폭투로 2루까지 진루시켰지만 이종욱을 1루 땅볼로 유도하며 위기를 잘 넘겼다.

그러나 3회 선취점을 허용했다. 첫 타자 이원석을 중견수 뜬공 잡은뒤 허경민을 몸에 마는 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정진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으나 대타 최주환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김현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측 깊숙한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줬다.
하지만 최준석을 2루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은 바티스타는 4회 윤석민을 각도 큰 커브를 결정구 삼아 3구 삼진 처리한 뒤 양의지-이종욱을 각각 유격수 땅볼과 좌익수 뜬공 요리했다. 4회 투구수는 단 6개. 5회에도 허경민을 높은.직구로 헛스윙 삼진 요리한 뒤 허경민-정진호를 3루·1루땅볼로 잡았다.
6회에는 최주환-김현수-최준석 모두 우익수·좌익수·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타구를 띄워도 바티스타의 볼끝 힘에 눌려 쭉쭉 뻗어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7회 선두타자 윤석민이 바티스타의 초구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9km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시즌 5호 솔로 홈런으로 바티스타에 5번째 피홈런을 안겼다. 
하지만 바티스타는 8회 2사까지 소화하며 더 이상 추가실점을 막았다.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내려올때 총 투구수는 99개. 스트라이크 69개, 볼 35개로 제구가 훌륭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22에서 4.11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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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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