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약속의 땅' 윤석민, 홈런 5개 중 4개가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8.08 21: 08

"석민아, 약속의 땅에 왔네".
지난 7일 대전구장. 한화와 원정경기를 앞둔 두산 김진욱 감독은 내야수 윤석민(27)을 바라보며 "약속의 땅에 왔네"라고 한마디 툭 던졌다. 윤석민도 멋쩍게 웃으며 미소로 답했다. 하루가 지난 8일 윤석민은 역시 대전구장의 사나이임을 재확인시켰다.
윤석민은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2-1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앙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시즌 5호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슬아슬한 1점차 리드. 2회 유격수 뜬공, 4회 헛스윙 삼진으로 한화 선발 데니 바티스타에게 당한 윤석민은 7회 첫 타자로 나오자마자 초구에 과감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바티스타의 149km 직구가 가운데 높게 들어왔고, 윤석민이 거침없이 자신있게 받아쳤다.
타구는 중앙 담장을 다이렉트로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지난 6월24일 대전 한화전 3홈런을 작렬시킨 후 46일 만에 터진 시즌 5호 시원한 대포였다. 올해 홈런 5개 중 4개를 대전구장에서 폭발시키며 '대전구장의 사나이'로 자리 잡았다.
윤석민은 9회에도 한화 마무리 안승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올해 대전구장 5경기에서 14타수 8안타 타율 5할7푼1리 4홈런 7타점. 한화에는 윤석민 만큼 무서운 타자가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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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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