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번타자 김태균(30)이 시즌 34번째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타율은 3할9푼9리로 1리가 올랐다.
김태균은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가동했다. 시즌 34번째 멀티히트. 그러나 타율은 단 1리만 올랐다. 288타수 115안타로 시즌 타율은 3할9푼8리에서 3할9푼9리로 올렸다. 4할에 초근접했으나 여전히 그 벽이 만만치 않음을 실감케 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온 김태균은 두산 선발 이용찬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쳤으나 우익수 뜬공 아웃됐다. 타율은 3할9푼8리에서 3할9푼6리로 떨어졌다.

하지만 4회 무사 1루에서 이용찬의 초구 바깥쪽 높은 143km 직구를 감각적으로 밀어쳤고, 타구는 우측으로 절묘하게 휘어나갔다. 파울 라인 안으로 들어오며 시즌 19번째 2루타. 타율은 다시 3할9푼9리로 올랐다.
이어 또다시 선두타자로 등장한 6회 3번째 타석에서 이용찬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이용찬의 6구째 바깥쪽 낮은 143km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만들었다. 타율은 3할9푼9리에서 4할1리로 치솟았다.
이용찬의 주무기 포크볼에도 배트가 나가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선구안과 배트 컨트롤을 자랑했다. 이용찬과 상대전적에서도 11타수 7안타 2볼넷 타율 6할3푼6리로 초강세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8회 1사 주자없는 마지막 타석에서 두산 구원 투수 홍상삼의 몸쪽 뚝떨어지는 커브에 루킹 삼진으로 물려나며 타율이 다시 3할9푼9리로 떨어졌다.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치고도 타율이 1리밖에 안 올랐다. 4할 타율 도전이 얼마나 쉽지 않은지 김태균이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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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