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2309일만에 8이닝 무실점 쾌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8.08 21: 18

2309일만의 완벽투였다.
KIA 김진우가 복귀 이후 연일 호투를 펼치고 있다. 지난 7월27일 1군에 복귀해 한 달만에 마운드에 오른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21이닝에서 단 2실점했다. 한 달간의 재조정이 그의 볼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7월 27일 광주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이 터지지 않아 승리에 실패했다. 그러나 8월 2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6⅔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따냈다.

이날 세 번째 등판도 성공적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8회까지 단 1안타 1볼넷만 내주고 꽁꽁 틀어막았다. 145km짜리 싱커와 커브르 적절히 섞어 던졌다. 2회초 1사후 강정호에게 우익수 뜬공을 제외하고는 잘맞은 타구도 없었다. 싱커가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와인드업 없이 셋포지션 상태에서 볼을 던졌다. 볼넷 1개에서 드러나듯 제구력이 잡히면서 마운드에서 차분함과 신중함도 돋보였다. 모두 119개의 볼을  던졌지만 흔들리는 모습은 아니었다. 8이닝 무실점은 2006년 4월 13일 광주 두산전 이후 2309일만이다. 6승을 거두었지만 10승까지도 가능할 것 같은 상승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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