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에서 찬스를 살린 현수에게 고맙다".
두산 김진욱(52) 감독이 기분 좋은 연승에 활짝 웃었다. 김진욱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이용찬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김현수의 2타점 결승타, 윤석민의 쐐기 솔로 홈런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김진욱 감독은 "적은 안타에도 선수들의 집중력을 발휘해 줬다. 특히 현수가 득점권에서 기회를 살려 득점으로 이어준 게 컸다. 현수에게 고맙다"며 3회 2사 1·3루에서 한화선발 데니 바티스타를 공략,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김현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두산은 안타 4개에도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어 김 감독은 "선발 용찬이가 한화전에 약했는데 오늘 스스로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호투를 해줘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28일 잠실 경기부터 한화전 5연패를 당한 이용찬은 이날 7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9승(7패)째를 따냈다.
한편 후반기 첫 4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 한대화 감독은 "상대팀 선발투수를 공략하지 못한 게 컸다"며 이용찬에 무기력하게 당한 팀 타선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한화는 안타 6개에 잔루 8개를 남기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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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