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삼성, SK꺾고 2연패 탈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8.08 22: 04

'디펜딩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가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8일 문학 원정 경기에서 SK를 8-5로 꺾고 5일 사직 롯데전 이후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선발 장원삼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또한 최형우는 역대 44번째 개인 통산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9회 쐐기 투런포를 터트려 사상 첫 8년 연속 20홈런에 1개 만을 남겨 두게 됐다. 권혁은 사상 첫 6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다.
삼성은 1회부터 화끈한 방망이를 선보였다. 최형우와 박한이가 대포를 가동하며 선발 장원삼의 13승 달성에 힘을 보탰다.

1회 내야 땅볼로 가볍게 1점을 먼저 얻은 삼성은 최형우가 1사 1,2루 상황에서 SK 선발 김광현의 3구째 직구(141km)를 때려 시즌 10호 우월 3점 아치로 연결시켰다. 비거리 110m. 진갑용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된 뒤 박한이가 115m 짜리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그리고 삼성은 2회 선두 타자 김상수가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배영섭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다. 1사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은 삼성은 강봉규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6-2로 달아났다.
1회말 공격 때 이호준의 중월 투런포로 2점을 만회한 SK는 5회 2사 1,2루 상황에서 이호준과 김강민의 연속 안타로 4-6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곧이어 6회 박진만의 중전 안타로 5-6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5⅓이닝 5실점(7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의 도움을 등에 업고 시즌 13승째를 거뒀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그리고 2009년 5월 10일 이후 문학 경기 4연패 사슬을 끊었다.
6회부터 정현욱, 권오준, 권혁, 오승환 등 필승 계투조가 무실점 계투 작전을 선보이며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삼성 최형우는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SK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좌완 김광현은 5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3패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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