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닝요 결승골' 전북, 선두 고수... 서울, 경남에 역전승(종합)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8.08 22: 54

에닝요와 이동국의 연속골이 터진 전북 현대가 1위를 고수했다. 서울은 외국인 선수 에스쿠데로가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며 선두싸움을 이어갔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경기서 에닝요의 오른발 프리킥 골과 이동국의 왼발 터닝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FA컵 8강 포항전 2-3 역전패의 설움을 갚는 동시에 지난 5일 최하위 대전 시티즌에 당한 0-1 패배의 충격도 벗어났다. 17승 5무 4패(승점 56점)가 되며 선두를 고수했다. 에닝요와 이동국은 각각 정규리그 12, 14호골을 기록했다.
FC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 FC와 경기서 선제골을 먼저 허용했지만 하대성과 에스쿠데로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16승7무3패 승점 55점으로 선두 전북을 맹렬하게 추격했다. 또 서울은 올 시즌 홈에서 13경기 무패(11승2무)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경기 시작과 함께 경남의 김인한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7분 문전 혼전 중 강승조가 왼쪽으로 빼준 볼을 김인한이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 경남이 1-0으로 앞섰다. 경남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추가골을 노렸다. 서울도 반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전반서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후반서는 서울의 공세가 시작됐다. 전북과 치열하게 선두 쟁을 벌인 서울은 후반 5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몰리나가 올린 코너킥을 하대성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득점, 1-1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서울과 경남은 선수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좀처럼 골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서울은 팽팽하던 경기의 균형을 깼다. 후반 28분 에스쿠데로가 문전 혼전중 연결된 볼을 가볍게 차 넣으며 서울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울산은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 원정경기서 후반 40분 터진 김승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펼쳤다.
강원은 후반 23분 터진 배효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감격적인 홈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경기 종료직전 자일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은 지난 4월11일 이후 홈 10경기 무승행진이 이어졌다.
한편 광주는 후반 33분 터진 정우인의 결승골로 상주에 1-0의 승리를 챙겼다.
■ 8일 전적
▲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2 (1-0 1-0) 0 포항 스틸러스
△ 득점 = 전 17 에닝요 후 34 이동국(이상 전북)
▲ 탄천종합운동장
성남 일화 0 (0-0 0-1) 1 울산 현대
△ 득점 = 후 40 김승용(울산)
▲ 강릉종합운동장
강원 FC 1 (0-0 1-1) 1제주 유나이티드
△ 득점 = 후 23 배효성(강원) 후 48자일(제주)
▲ 서울월드컵경기장
FC 서울 2 (0-1 2-0) 1 경남 FC
△ 득점 = 전 7 김인한(경남) 후 5 하대성 후 28 에스쿠데로(이상 서울)
▲ 광주월드컵경기장
광주 FC 1 (0-0 1-0) 0 상주 상무
△ 득점 = 후 33 정우인(광주)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