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기웅이 위기에 처하자 독기를 드러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에서 기무라 슌지(박기웅 분)는 처형 직전 각시탈(주원 분)의 등장으로 담사리(전노민 분)를 놓치고 말았다. 각시탈과 총격전을 벌이다 부상을 입은 슌지는 이후 제국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콘노 고지(김응수 분)로부터 강도 높게 비난을 받아야 했다.
각시탈의 등장으로 공개 처형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담사리의 행적 파악에 실패한 슌지는 약이 오를 대로 올랐다. 그는 담사리가 탈출하도록 도와준 이를 붙잡아와 “화로 속에 네 년 대가리를 쳐 박기 전에 불어라”, “산 채로 토막 내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또 뜨겁게 달군 인두를 가슴에 대고 지지면서도 눈 하나 깜빡 하지 않았다.

슌지는 오랜 친구였던 이강토(주원 분)와 오목단(진세연 분)을 사이에 두고 원수로 돌아섰다. 그는 각시탈의 등장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3일 간 종적을 감췄던 강토에 대한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내가 우습냐”며 “목단이 이름 입에 올리지마”라고 으름장을 놨다.
한편 강토와 목단의 러브라인은 애틋함을 더하며 강도를 더했다. 이들은 슌지의 병실에서 마주했으나 말 대신 눈빛으로 진심을 전하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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