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첫 주자로 나선 이대훈(20, 용인대)이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대훈은 9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엑셀 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4강전에서 알렉세이 데니센코(19, 러시아)를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결승전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한 이대훈은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23, 스페인)와 금메달을 두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1라운드를 0-0으로 마친 이대훈은 2라운드 시작부터 득점을 올린 뒤 머리 공격으로 3득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4-0으로 앞선 이대훈은 3라운드서 소극적으로 대처, 3-6으로 뒤졌으나 종합 득점에서 앞섰다. 1초를 남기고 러시아의 비디오 판정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대훈은 앞서 열린 16강전과 8강전에서 각각 태국의 펜-엑 카라켓, 이집트의 타메르 바유미를 눌렀다. 두 경기 모두 연장까지 가는 접전이었고 각각 8-7, 11-10으로 승리했다.
이대훈은 세계선수권은 물론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모두 제패, 이번 대회에서 그랜드슬램을 노리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