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5연승인가 넥센의 2연패 탈출인가.
9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KIA와 넥센의 경기에서 양팀 모두 절심함을 갖고 있다. 파죽의 4연승을 거두고 시즌 처음으로 단독 4위에 오른 KIA는 내친김에 연승기세를 이어갈 태세이다. 5할 -2승까지 내려앉은 넥센은 반드시 설욕해야 한다.
KIA는 에이스 윤석민이 마운드에 오른다. 후반기 2경기에서 12⅓이닝 3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볼을 던지고 있다. 올해 18경기에서 5승 5패, 방어율 3.14를 기록하고 있다. 넥센을 상대로 1경기에 등판해 방어율 0.53으로 호투했다. 윤석민이 호투한다면 KIA의 기세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넥센은 우완 김영민이 맞불을 놓는다. 올해 21경기에서 5승5패, 방어율 3.55로 수준급의 투구를 펼치고 있다. KIA를 상대로 4경기에서 1승을 따냈고 방어율은 2.22로 잘던졌다. 김영민의 구위를 본다면 설욕 가능성도 충분하다.
문제는 타선의 힘이다. 넥센은 앞선 2경기에서 KIA의 선발투수에 막혀 3득점에 그쳤다.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의 중심타선에 달려있다. 박병호의 앞뒤에 포진한 이택근과 강정호가 살아나야 한다. 서건창과 장기영의 테이블세터진의 출루율도 관건이다.
KIA는 찬스에 강해졌다. 요즘은 박기남과 차일목 등 하위타자들이 타선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최희섭 나지완 김상현 등 거포들의 막강한 화력이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숙제이다. 선발이 잘던지고 찬스에서 득점을 올려 이기는 패턴을 해왔다. 윤석민의 어깨에 5연승이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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