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단 1회만 남은 SBS 수목드라마 ‘유령’의 결말에 대한 관심이 높다.
‘유령’은 9일 오후 9시 30분 마지막 회인 20회를 안방극장에 펼쳐놓는다. 거대 권력에 맞서 진실을 밝혀내는 사이버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이 드라마는 첫 방송 이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시청자의 뒤통수를 여러 번 때렸다.
일명 시청자들을 멘붕(멘탈붕괴의 줄임말, 정신적 충격)에 빠지게 하면서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보였고 이는 마지막 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7일 방송된 19회에는 그동안 해킹으로 얻어낸 정보로 수사기관을 농락했던 조현민(엄기준 분)의 행태가 재판에서 낱낱이 밝혀졌다. 이로써 친구 김우현(소지섭 분)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내기 위해 친구 행세를 한 박기영(소지섭 분)의 복수가 끝이 보이고 있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
20회에는 사람을 죽이는 영상이 공개된 후에도 뻔뻔하게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고 버티는 현민과 이를 보고 분노하는 기영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현민과 기영 중 누구 하나 무너지지 않고는 끝나지 않을 싸움을 그리고 있다.
이런 까닭에 신분을 속인 약점을 가진 기영이 웃을 수 있을지 거대 권력을 등에 업고 온갖 악행을 저질러온 현민이 웃을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느라 제대로 시작도 못해본 기영과 유강미(이연희 분)의 동료애를 뛰어넘은 미묘한 감정, 쪼린감자 최승연(송하윤 분)과 미친소 권혁주(곽도원 분)의 깨알 러브라인의 향방도 마지막 회를 보는 재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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