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이 폭발한 경기고가 휘문고를 꺾고 대통령배 16강에 진출했다.
경기고는 8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고교야구 주말리그 ‘제4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라운드에서 무려 7명의 타자들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휘문고에 17-5, 8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경기고는 2회까지 1-5로 뒤졌지만 3회초 황대인의 1타점 중전안타와 대타 김재헌의 1타점 중전안타로 휘문고를 추격했다. 이어 경기고는 6회초 안진근이 1타점 우전안타, 김국열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3루타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고 김영민과 김태연의 후속타까지 더해 8-5로 역전했다.

흐름을 잡은 경기고는 8회초 타선이 한 바퀴 돌며 9점을 폭발, 8회말에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17-5 콜드게임승을 장식했다.
한편 1라운드 나머지 3경기에서는 제주고가 선발투수 조영우의 11이닝 무실점 역투와 11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군산상고를 1-0으로 꺾었다. 청주고는 주권의 9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울산공고를 2-1, 마산용마고는 10회 연장혈투 끝에 끝내기 몸에 맞는 볼로 배재고를 8-7로 이겨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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