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日 女 축구 감독, 올림픽 후 사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8.09 08: 49

"내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
일본 여자 축구에 최근 '나데시코 열풍'을 일으켰던 사사키 노리오(54) 감독이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일본은 오는 10일(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서 미국과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일본 스포츠 언론에 따르면 사사키 감독은 경기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이 내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은퇴를 시사했다.

사사키 감독은 "여자 축구의 성장도가 최고조에 달한 시기에 팀을 이끌 수 있어 행복했다. 마지막 경기의 결과가 어떨지, 우리가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사사키 감독은 2007년 12월에 취임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을 사상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시켰다. 사사키 감독은 이어 지난해 독일 여자 월드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해 올해의 여자축구 감독으로 아시아에서 최초로 사사키 감독을 선정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첫 메달을 확보한 기세를 이어 금메달까지 노리고 있다. '나데시코 재팬'을 함께 만들어온 제자들이 떠나는 감독에게 어떤 선물을 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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