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원희가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로 첫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 주지훈을 높이 평가했다.
임원희는 최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코미디 연기 선배로서 주지훈의 연기를 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같은 배우로서 평가하긴 좀 그렇지만 되게 잘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걱정도 했지만 지훈 씨가 노력을 많이 했고 생각보다 훨씬 잘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지훈 씨가 고심한 흔적이 보였다. 백점 만점에 80-90점을 주고 싶을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보통 다른 배우들에게는 연기에 대한 조언을 하지 않는데 지훈 씨랑은 얘기를 참 많이 했다"라며 "지훈 씨가 '형 이런 거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어보면 내가 대답하는 식이었다. 연기에 대한 의견을 정말 많이 나눴고 촬영 전 호흡도 많이 맞춰봤다. 지금도 지훈 씨와는 문자도 주고 받고, 통화도 가끔씩 한다"라며 주지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주지훈과 친해진 계기를 묻는 질문에는 "서로가 빨리 마음의 문을 열었던 것 같다"라며 "만나자마자 서로 연락처 주고 받았고, 서로 편하게 하자고 말했다. 내가 먼저 다가갔고, 지훈 씨도 적극적으로 다가왔다. 보통 친해지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우리는 나름 빨리 친해졌고 그래서 더 편하게 (영화를) 찍을 수 있었다. 지훈 씨에게 고맙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왕이 되기 싫어 궁을 떠난 왕자 충녕(주지훈)이 자신과 꼭 닮은 노비 덕칠이 돼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점차 덕과 지혜를 갖춘 군왕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다. 임원희는 쌀 300섬 로비로 출사한 왕실 익위사 소속 세자 호위무사 해구 역을 맡았다. 8일 개봉해 절찬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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