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윤성환은 SK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2010년 6월 9일 문학 경기 이후 SK전 5연승을 질주 중이다. 올 시즌 두 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평균 자책점 1.38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윤성환이 9일 문학 경기에 선발 등판해 비룡 사냥꾼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입증할 기세다.
왼쪽 허벅지 부상 탓에 4승 4패에 불과한 윤성환은 최근 5경기를 통해 승패를 반복했다. 5월 19일 넥센전에서 2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게 전부. 나머지 경기에서는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할 만큼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선보였다. 3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계투진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무너졌을 뿐.

주춤했던 삼성 타선은 전날 경기에서 화풀이하듯 제대로 터졌다. 1회 5점을 먼저 얻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뒤 9회 이승엽의 쐐기 투런포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SK는 외국인 투수 데이브 부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아킬리노 로페즈의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부시는 2승 4패(평균자책점 4.01)를 거뒀다. 올 시즌 삼성전에 1차례 등판해 승리없이 1패(평균자책점 4.76)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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