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이 영화 '이웃사람'에서 1인 2역에 도전하는 가운데 OST에도 참여, 다재다능함을 입증했다.
같은 맨션에 살고 있는 연쇄살인마와 그에게 살해당한 소녀 그리고 살인마를 눈치채기 시작한 이웃사람들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이웃사람'이 신이경 음악감독과 김새론의 OST 참여로 기대감을 더했다.
신이경 음악감독은 미스터리 스릴러 '가면'의 음악을 맡아 영화의 긴장감을 더하며 관객들의 귀를 자극한데 이어 '하모니'에서 극의 감정선을 적절히 따라가면서도 감동을 더하는 음악으로 많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이번 '이웃사람'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곡부터 마음을 울리는 곡까지 다양한 색깔의 음악으로 영화의 스릴과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김새론이 참여한 OST는 신이경 음악감독이 작곡한 '귀가'라는 곡으로 지켜지지 못한 소녀 여선의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슬픈 마음을 담아내고 있다.
신이경 음악감독은 영화의 대미를 장식할 엔딩곡인 '귀가'를 부를 가수로 세 명의 보컬을 섭외해 녹음을 진행했으나 쉽게 결정을 하지 못했고 결국 마지막으로 여선 역을 연기한 김새론이 섭외돼 녹음을 진행, 단번에 최종 엔딩곡으로 확정됐다.
신이경 음악감독은 "녹음했던 보컬 분들 모두 너무 훌륭하셨지만 마음 한 켠으로 진짜 여선이가 부르는 듯한 목소리를 원했던 것 같다. 결국 작업 말미에 진짜 여선이의 느낌으로 곡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은 새론이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 예상이 적중했다"며 김새론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 "영화에서 새론이는 모든 장면마다 다른 감정과 얼굴을 보여준다. 그런 새론이에게 반하고 감동해서 너무 행복하게 작업을 했다"며 "'귀가'는 여선이가 제대로 관계를 맺지 못한 채 떠난 새 엄마에 대한 애절함과 그리움을 전하는 내용인데 새론이가 그 감정과 느낌을 너무 잘 표현해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웃사람'은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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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람'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