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이 밝힌 '美 女 축구가 승리하는 방법'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8.09 17: 30

미국 여자 축구의 설욕전을 앞두고 미디어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10일(한국시간) 새벽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축구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미국으로서는 지난해 독일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것을 만회하고 세계 정상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다.
그러나 일본 대표팀이 만만치 않다. 미국이 캐나다를 4-3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오는 사이 일본은 브라질을 2-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지난해 우승팀이기도 한 일본 '나데시코 재팬'의 열풍이 그칠 줄 모른다.

미국 CBS스포츠닷컴이 여자 대표팀에 해결책을 제시했다. 위 매체가 내놓은 첫 번째 해답은 '절대 쉽게 골을 주지 말라'는 것이다. 일본은 강한 팀이지만 득점력이 좋은 팀은 아니다. 일본은 현재까지 네 경기에서 네 골(2-0, 0-0, 0-0, 2-0)만을 기록했다. 그중 두 골은 상대 골키퍼의 결정적인 실책이었다.
두 번째는 '프리킥 경쟁에서 승리하라'는 것. 일본의 미야마 아야는 직접 프리킥으로 골을 넣을 수도 있지만 골키퍼가 잡기 힘든 곳으로 공을 보내는 '세트피스 메이커'기도 하다. 그것이 일본이 상대 골키퍼 실책에 강한 이유다. 이점을 주의한다면 일본에 실점을 허용할 확률이 낮아진다.
마지막으로 눈에 띄는 것은 '평상심을 유지하라'는 조언이다. 위 매체는 "미국은 체력적으로 매우 훌륭한 팀이다. 그러나 일본은 단기전에 훨씬 강하다. 미국이 일본을 이기기 위해서는 단판 경기에서도 정신적으로 평소처럼 경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절대 쉬운 우승은 없다. 위 매체는 "단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위에서 말한 것들 모두 우리가 지난해 월드컵 때도 제시했던 것"이라며 미국의 고질적인 문제점임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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