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림픽축구팀의 FW 스기모토 겐유(20, 도쿄 베르디)가 한일전을 앞두고 "영원한 라이벌"에게 지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스기모토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멕시코전에 대한 감상과 한국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멕시코전에 대해 "분하다. 하지만 더이상 아래를 보고 있을 여유가 없다. 당장 모레 경기가 있다"며 동메달을 걸고 한국과 치르게 될 3-4위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원한 라이벌! 한국에는 절대로 질 수 없다. 반드시 이기고 메달을 따내겠다"고 선언한 스기모토는 "이겨서 모두 함께 기뻐하자, 최고의 동료들!"이라며 일본의 승리를 바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한일전을 앞두고 양 팀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 사이에서도 서로에 대한 라이벌 의식이 고취되고 있는 것. 특히 역대 최강전력을 자부하며 우승을 꿈꿨던 일본은 '라이벌' 한국을 이기고 메달을 따서 돌아가겠다는 열망에 가득 차 있다.
스기모토를 비롯해 DF 사카이 히로키, FW 기요타케 히로시 등도 각자 자신의 SNS를 통해 "메달 가능성이 있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겠다" "세키즈카 재팬으로 뛰는 마지막 1경기, 최선을 다해 동메달을 목에 걸겠다"며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다.
운명의 한일전은 11일 오전 3시 45분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costball@osen.co.kr
런던올림픽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