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나이트 라이즈' 또 총기사건 일어날 뻔..정말 '저주받은 걸작?'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8.09 15: 00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상영관에서 또 아찔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질 뻔 했다.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0시께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시에서 한 30대 남성이 총을 소지하고 극장에 출입하려다 적발, 경찰에 연행됐다.
 

다행히 극장 직원의 빠른 대응으로 혹시 모르는 불상사를 피했다. 당시 근무 중이던 극장 매니저는 이 남성의 짐에서 총을 찾아냈고, 경찰은 그의 집에서 소총 6구와 가스 마스크, 방탄조끼 등을 추가적으로 더 찾아냈다. 당시 극장에서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상영되고 있었다.
경찰 측은 왜 스콧 스미스(37)로 알려진 이 남성이 무장을 한 채 극장에 온 것인지 이유는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체포 과정에서 저항하지는 않았지만 문제의 권총에 대해 '호신용 총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실탄이 장전된 총기의 위험성과 이를 공공장소인 영화관에 몰래 반입한 것 자체가 불법이라는 점을 들어 스미스를 연행했다.
용의자는 지난 달 콜로라도 영화관에서 일어난 총기난사와 유사한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미국 전역은 추후에 일어날 수 있는 모방범죄 가능성에 불안해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전편 '다크나이트'의 주연배우 히스 레저가 사망한 사건, 이번 편에서는 총기 난사라는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진 점, 그리고 이 여파가 흥행에 까지 악영향을 미친 점 등을 두고 '저주받은 걸작'이라고 불린다.
앞서 지난달 20일, '다크나이트 라이즈' 개봉일에 제임스 홈즈(24)가 콜로라도주 오로라시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사망했고, 58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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