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권총' 권오준-권혁, 이전 구위 되찾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8.09 15: 16

삼성 라이온즈 '쌍권총' 권오준과 권혁이 예전의 위력을 되찾았다.
삼성 필승조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권오준과 권혁은 최근 들어 짠물 투구로 팀 승리에 이바지하고 있다. 홀드왕 출신 권오준과 권혁은 시즌 초반 들어 컨디션 저하 속에 2군행 통보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이들이 빠진 삼성 계투진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존재감이 빛난다.
오승환과 함께 'K-O 펀치'를 구축하며 2005, 2006년 삼성의 2년 연속 정상 등극을 견인했던 권오준은 4월 2홀드(평균자책점 3.86)과 5월 1승 3패 1홀드(평균자책점 7.45)에는 부진했지만 6월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29를 찍으며 회복 조짐을 보였다. 7월 이후 핵잠수함의 위력은 절정에 이르렀다. 후반기 들어 8차례 마운드에 올라 3홀드를 거뒀다. 그리고 8⅔이닝 무실점(2피안타 11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이며 평균자책점 0.00을 찍었다.

구단 측은 팔 각도를 낮춘 뒤 구위가 더욱 좋아졌다는 게 구단 측의 설명. 그동안 승부가 기운 뒤 등판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예년의 위력적인 구위를 되찾으며 승부처에 오르는 횟수가 늘어났다. 실점 위기에 처하더라도 언제든지 투입 가능할 만큼 신뢰를 되찾았다.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그의 빛나는 활약을 보고 싶다"고 권오준의 명예 회복을 애타게 바랐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삼성 필승조의 유일한 좌완 투수인 권혁의 공백을 메울 좌완 계투 요원은 없다. 말 그대로 대체 불가 선수다. 5일 사직 롯데전서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예년의 구위를 회복했다는 게 중론. 7,8월 17경기를 통해 2승 1패 6홀드(평균자책점 2.45)로 위력투를 과시했다.
권혁은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결과가 나오고 있다. 투수는 사소한 것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만큼 예민한 편이다. 2주 전부터 뭔가 잘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몇 경기 좋아지면서 자신감도 향상됐다"고 호투 비결을 공개했다. 4일 사직 롯데전서 역대 3번째 개인 통산 100홀드 고지를 밟은 권혁은 8일 문학 SK전서 사상 첫 6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요즘 권혁 덕분에 야구한다". 류중일 감독은 권혁의 활약에 반색했다. 삼성 마운드의 황금 조합인 권오준과 권혁이 현재 상승세를 이어 간다면 사자 마운드는 더욱 탄탄해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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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권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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