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덕환과 박세영이 멜로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류덕환과 박세영은 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 제작발표회에서 “우리는 멜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류덕환은 “20살의 어린 왕인 공민왕을 맡았다. 공민왕이 어쩌다가 왕이 돼서 어리숙한데 최영(이민호 분)과 은수(김희선 분)를 만나면서 왕으로서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노국공주(박세영 분)에 대한 연민을 보여주고 애틋한 멜로를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 아닐까. 나의 중점은 멜로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에 박세영은 “공민왕을 깊이 사랑하는 고려의 왕비다. 나도 멜로에 중점을 맞추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류덕환과 박세영은 극 중 공민왕과 노국공주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류덕환은 가슴 속 울분으로 가득 차 냉소적이면서도 원나라에 맞서 강건한 군주로 성장하는 공민왕으로 분한다.
박세영은 극 중 원나라의 공주이자 고려의 왕비 노국공주로 분한다. 볼모로 잡혀 온 고려의 왕세자를 사랑해 고려로 왔지만, 늘 자신을 차갑게 대하는 공민왕에게 애증을 가지게 되면서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와 조국의 사이에서 위태로운 외줄 타기를 하게 되는 인물이다.
한편 ‘신의’는 고려시대 무사 최영(이민호 분)과 현대의 여의사 은수(김희선 분)가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펼칠 로맨스와 백성을 치유하는 진정한 왕을 만들어내는 여정을 그릴 판타지 액션 멜로드라마로 1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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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