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40경기에서 22승 18패면 포스트시즌 진출한다.”
롯데 양승호 감독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목표로 22승 18패를 내걸었다.
양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시즌 14차전에 앞서 “올 시즌도 40경기 정도만 남았다. 이제는 우리 팀만 신경 쓰는 게 아닌 다른 팀들도 신경 써야 할 시기다”며 “남은 경기에서 22승 18패 정도만 하면 4강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듯싶다. 5할 승률 +6만 되도 4강에 간다”고 남은 시즌 목표를 설정했다.

하지만 롯데는 최근 타선 침체와 더불어 선발진도 난조를 보이며 7월부터 페이스가 주춤한 상태다. 양 감독은 7월부터 희생번트가 유난히 많아진 것에 대해 “하위 타순에는 번트를 지시하고 있지만 다른 타자들은 초구부터 스스로 번트를 댄다. 요즘 워낙 안 맞다보니까 번트를 대는 것 같다. 오죽했으면 선수들에게 사인을 내라고 농담까지 할 정도다”고 허탈하게 웃었다.
양 감독은 선발진 난조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하며 “최근 우리팀 선발진이 가장 안 좋은 것 같다. 다행히 불펜투수들이 막아주고 있는데 사실 전혀 불펜야구를 할 생각이 없었다. 선발야구를 추구했는데 불펜야구가 되고 말았다”면서 앞선 2경기에 모두 등판한 최대성과 관련해선 “어제 투수 3명만 기용하려고 했는데 최대성이 나가겠다고 자진하더라. 다행히 어제 나와서 잘 던져줬다. 오늘도 선발투수인 유먼을 비롯해 투수 3명만 쓴다면 완전 감사해야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양 감독은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정대현의 기용방안에 대해 “첫 경기인 만큼 부담 없는 상황에서 내보낼 생각이다”고 했고 “김사율은 내일 경기부터 등판한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용덕한은 정강이가 스파이크에 찍혔는데 10일 정도 쉬면 될 것 같다. 괜히 지금 뛰다가 상처가 벌어질까봐 휴식을 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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