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래, 알 자지라행 '결렬?'...메디컬테스트 통과 못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8.09 17: 59

이용래(26, 수원 삼성)가 알 자지라 SC(아랍에미리트연합)의 메디컬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했다.
9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일간지 에마랏 알 윰은 "알 자지라가 이용래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알 자지라의 이사진 중 한 명인 하마드 알 후르 알 수와이디는 "이용래가 이틀에 걸쳐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심장에 문제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 자지라로 이적이 완전히 취소된 것은 아니다. 수와이디 이사는 "일단 이용래를 한국으로 돌려보낼 것이다. 그러나 아직 소속팀 수원과 협상은 진행할 것으로 계속해서 지켜볼 예정이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겨 두었다.
이에 대해 수원의 한 관계자는 "한국과 기준이 다른 건지 잘 모르겠다. K리그서도 가장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는 선수인데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며 "이용래가 귀국한다면 우리측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이적 계약이 완전히 취소된 건 아니다"고 답했다.
한편 수원은 지난 6일 이용래를 UAE의 알 자지라로 이적시킨다고 밝힌 바 있다. 추정 이적료는 240만~250만 달러(약 27억~28억 원), 추정 연봉은 100만~120만 달러(약 11억~14억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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