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윤길현, 1군 엔트리 제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8.09 18: 09

SK 와이번스 투수 윤길현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윤길현은 8일 문학 삼성전서 이승엽에게 우월 투런 아치를 허용하는 등 ⅓이닝 1피홈런 2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만수 SK 감독은 8일 경기가 끝난 뒤 성준 투수 코치와 상의 끝에 윤길현을 1군에서 제외시키로 마음을 먹었다. 이 감독은 9일 "김상진 2군 투수 코치에게 주문 사항을 전달했다"며 "본인의 의지가 있다면 빨리 올 수 있다"고 했다.
윤길현은 2007년 8승 3패 18홀드(평균자책점 2.88), 2008년 1승 2세이브 14홀드(평균자책점 2.90)를 거두며 SK의 2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입대 및 부상 공백으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2군 경기에 13차례 등판, 1패 1세이브(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한 경기 최다 투구수는 28개.

이 감독은 "옛 생각을 하고 던지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채병용의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윤길현 또한 하루 빨리 제 모습을 회복하기를 바랐다. 그는 "윤길현이 좀 더 공격적인 투구를 바탕으로 몸쪽 승부의 비중을 높이고 퀵모션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윤길현이 살아나야 한다"는 이 감독은 "박희수, 정우람, 엄정욱 등 필승조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윤길현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윤길현 대신 제춘모가 1군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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