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경기 후반 동점 찬스를 놓친 지난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 시즌 14차전에 앞서 지난 경기 후 말한 '감독인 내가 너무 욕심을 부린 것 같다'는 멘트에 대해 “정공법으로 갔어야 됐다. 7회말 찬스에서 공 2개로 끝났는데 8회말 찬스에선 웨이트 사인을 냈다. 그럼에도 다소 선수들이 서둘러 움직이는 게 좀 아쉬웠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경기 5-6, 1점차로 뒤지던 7회말 1사 만루에서 이진영, 최동수가 초구에 방망이가 나가며 2루 땅볼을 기록했다. 8회말에도 선두타자 정의윤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정의윤의 대주자 윤정우가 김태완의 타석에서 초구에 도루를 시도했고 실패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반 이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그래도 윤정우가 실패는 했지만 과감성은 있었다. 윤정우에게 도루에 실패한 결과만을 놓고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팀에서 초구에 방망이가 나가는 타자들에 대해 “나는 현역 시절 초구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초구를 치는 것도 개인 성향이다. 스타일을 지키게 하는 게 맞다”면서 선수들의 스타일을 바꾸게 할 뜻은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 LG는 포수 윤요섭을 1군 엔트리에 올리고 양영동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윤요섭은 지명타자로서 5번 타순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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