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 남아프리카공화국)가 뛰지도 못한 채 경주를 포기해야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1600m 계주 예선 1조서 경주를 완료하지 못해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당초 피스토리우스는 남아공의 3번 주자로 트랙을 돌 예정이었지만, 2번 주자 오펜츠 모가웨인가 바통을 들고 뛰는 도중 케냐의 빈센트 키이루와 부딪히는 바람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남아공은 완주를 포기,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600m 계주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남아공은 이번 대회서 다시 한 번 좋은 성적을 기대했지만 예상치 못했던 사고로 꿈을 접게 됐다.
한편 1조에서는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3분00초38로 국가 신기록을 경신하며 1위로 들어왔고, 개최국 영국(3분00초38)과 쿠바(3분00초55)도 2·3위로 결선에 합류했다.
2조에서는 바하마(2분58초87) 와 미국(2분58초87), 러시아(3분02초01)가 결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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